나는 '왜 매일 돈이 없는 걸까'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생각이 아닌 당장 실천으로 옮기면서 나의 깨달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월급 300으로 월급이 들어오면 사라지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흐름을 계획하지 않아서"라는 걸 깨닫고 나에겐 참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제도/앱/시간표까지 실제로 적용해 본 루틴을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핵심은 월급일 이전에 지출의 자리를 만들어 두고, 월간/주간/일간 단위로 돈의 흐름을 구분하고 나누는 방법이다. 통장 쪼개기는 출발점일 뿐이고, 자동이체 시각/예산 쪼개기 주기/ 비상금 마련 방법과 같은 디테일이 결과를 갈라놓는다.
아래의 경험담과 방법을 통해 "어떻게"가 분명해지면, 같은 월급으로도 남은 돈이 분명 생긴다. 지금부터 "월급 200만원으로 저축하기, 진짜 되는 이유(통장 쪼개기 실전 루틴 공개)"라는 주제로 기록을 남긴다.

목차
1. 월급 300만원의 현실과 첫 시도
2. 성공의 열쇠 첫째 '통장 6개로 쪼개기 + 시간 잠금' 시스템 활용
3. 성공의 열쇠 둘째 주/일 예산과 결산 루틴
4. 결론: 돈은 의지가 아니라 계획으로 모인다
1. 월급 300만원의 현실과 첫 시도
처음 월급 300만원을 받을 때 나는 대부분의 수입 지출을 통장 하나로 사용했다. 월세와 관리비 공과금이 몰리는 주간에는 잔액이 바닥나 커피 한 잔에도 불안하기 일쑤였고, 다음 달 카드 결제일이 오면 또 마이너스로 시작되었다.
문제는 예정에 없는 친척/지인들의 결혼이나 돌잔치 등 경조사에 초대를 받을 때였다. 심각할 땐, 부모님께 손을 벌리기도 하고, 소액대출을 받기도 했다. 하.. 이대로 가다간 미래는커녕 현실도 파산될 위기였다.
그렇게 난 일단 통장 쪼개기부터 시작했다. 헐렁한 계획 때문인지 첫 나의 시도는 보기 좋게 실패로 돌아갔다. 그도 당연한 것이 숫자만 나눴지 생활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 비상금을 같은 은행으로 두니 급할 때마다 이체했고, 저축 계좌에 체크카드를 만들어 "잠깐만"을 합리화했다.
전환점은 두 가지였다.
첫째, 저축/비상금 계좌를 각각 다른 은행으로 바꾸고 앱에서 즐겨찾기를 아예 해제해 접근성을 낮췄다.
둘째, 예산을 "월 단위"가 아니라 "한 주/ 하루" 단위로 잘게 쪼개서 생활의 감각부터 잡으려고 노력했다.
그 때 부터 조금씩 남는 돈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2. 첫 번째 성공의 열쇠 '통장 6개로 쪼개기 + 시간 잠금' 시스템 활용
내가 성공했던 첫 번째는 '통장 6개로 쪼개기와 시간 잠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 ① 생활비(체크카드 전용)
- ② 고정비(보험/통신/구독)
- ③ 저축 50만원
- ④ 비상금 10만 원
- ⑤ 용돈(자유지출)
- ⑥ 목표성 펀드/여행자금 10만 원
월급일 D-1에 미리 예약이체를 걸어 D+1 새벽 02:00에 ③ 저축 50만 원, ④ 비상금 10만 원, ⑥ 목표자금 10만 원이 먼저 빠지게 했다(총 70만 원 선저축). 이렇게 하면 월급이 들어온 직후 "남은 돈으로 사는 구조"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② 고정비는 결제일을 전부 월 중간(15일 전후)으로 몰아 '고정비 주간'을 만들어 현금흐름 변동을 줄였다. ④ 비상금은 다른 은행 무카드 이체 제한을 켜고, 알림도 끄고, 이체 제한을 켜고, 알림도 끄고, 이체 메모에 "진짜 비상만"을 적어 매 번 마음 가짐을 다잡았다.
이 조합만으로도 지출의 충동 구간을 확 줄일 수 있었다.
3. 두 번째 성공의 열쇠 주/일 예산과 결산 루틴
성공했던 방법 두 번째는 '주간과 일일 예산과 결산 루틴'이다. 생활비 150만 원은 4주로 나눠 주간예산 37만 5천 원, 다시 7일로 나눠 하루에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가용자금 5만 3천 원 기준을 만들었다. 월요일 아침에 주간금고(생활비 계좌)에 해당 금액만 두고, 나머지는 별도로 보관해 한눈에 파악이 되도록 가시성을 확보했다.
그리고 점심값/교통비/소비를 기록하되, 항목은 4개(식사/이동/생활/기타)만 써서 눈에서 오는 피로감도 낮췄다. 초과 사용일에는 다음날 아침 커피나 간식을 자동으로 '0원'처리하는 보정 규칙을 뒀고, 주말엔 남은 금액의 50%만 이월되게 했다. 50%는 ③ 저축으로 즉시 이동해 '절약의 보상'을 저축으로 연결했다.
매주 일요일 20시에 15분 결산, 매월 말일에는 30분 회고로 "잘한 3가지/아쉬운 1가지/다음 달 바꿀 1가지"만 적어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였다. 숫자보다 루틴의 리듬이 유지되면서, 3개월 평균 저축액이 25만 → 80만 원으로 늘었다.

4. 결론: 돈은 의지가 아니라 계획으로 모인다
결론적으로 돈이 모인 이유는 고수익 투자 때문이 아니라 접근성 차단(다른 은행/무카드/즐겨찾기 해제) + 시간 잠금(예약이체 시각 고정) + 주간/일간 예산(미시적 통제) + 짧은 결산 루틴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다. 월급 규모가 같아도 시스템을 먼저 가져오면 결과가 달라진다.
오늘 당장 할 일은 세 가지다. 첫째, 저축/비상금 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 체크카드를 폐기한다. 둘째, 월급일 D+1 새벽 예약이체로 선저축을 자동화한다. 셋째, 다음 주부터 주간 예산을 설정하고 일요일 20시에 15분 결산을 습관화한다. 돈은 의지가 아니라 계획으로 모인다. 이 글이 누군가의 작은 길라잡이게 되었으면 한다.